HOME | SiteMap | E-Mail

  47
40
849
382,413
  현재접속자 : 2 (회원 0)

   
  바짝바짝 약 오르게 하는 청개구리 행동 대처법
  글쓴이 : 바람돌이     날짜 : 09-11-19 13:12     조회 : 5269     추천 : 0    
  트랙백 주소 : http://baramdori.com/bbs/tb.php/news_board/416
바짝바짝 약 오르게 하는 청개구리 행동 대처법
동생을 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건만 오히려 자는 동생에게 다가가 볼을 잡아당기며 웃어대는 아이, 장난감 정리를 하라고 하면 건드리지 않던 장난감마저 늘어놓는 아이, 밥 안 먹겠다고 떼쓰다가 다 치우고 나면 배고프다고 우는 아이…. 아이들이 갑자기 작정한 듯 반대로 행동할 때가 있다. 혼을 내자니 반항심만 더욱 커지고, 어느 순간 약발(?)도 안 먹힌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청개구리 행동의 내막을 들여다보고 아이에 맞게 대응해보자.

청개구리 행동을 하는 아이 때문에 약이 바짝바짝 오른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들이 종종 있다. 전문가들은 다그칠수록 더 극에 달하므로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라고 조언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대부분. 나만 참을성이 없는 엄마일까?
청개구리 행동, 이유 있다!
청개구리 행동은 어느 아이에게나 발견된다. 13~14개월에 처음으로 나타나고, 늦어지면 16~17개월부터 나타난다. 이 시기에는 이제껏 수동적이기만 하던 아이가 난생처음, 한 인간으로서 자아를 표출한다. 아이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나아갈 길을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한다. 또 자신감이 생기면 자기의 행동을 부모가 어디까지 용서해주는지, 자기를 얼마나 믿어주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부모를 끊임없이 시험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청개구리 행동은 모든 아이에게 나타나고, 부모가 부족하여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에 따라 그 기간이 길어질 수는 있다. 따라서 부모의 일관된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의 청개구리 행동을 다룰 때는 그다지 잃는 것이 크지 않다면 아이에게 져주어도 좋다. 그렇다고 무엇이든 허락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때로 아이는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사소한 대결에서 져주는 것이 현명할 때도 있다는 말이다.
청개구리처럼 행동할 때 부모 행동 강령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청개구리 행동에서 자기 규제에 이르는 발달 단계를 거치는 속도는 아이들마다 큰 차이가 있다. 또 자기 규제의 발달은 아이의 에너지 수준이나 탐색 욕구뿐만 아니라 다른 기질적 요인들, 성숙, 언어 능력, 경험, 보살펴주는 사람의 행동 양식에 따라 좌우된다. 부모는 이러한 개인차에 민감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청개구리 행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에게 무엇이 기대되는지 반복해서 깨우쳐주고 대안적 행동을 제안하면 효과적이라는 것.
아이가 청개구리 행동을 할 때는 첫째,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이의 행동을 방해하지 말고 아이의 관심이 다른 것으로 옮겨질 때까지 기다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행동을 방해해야 할 경우라면 먼저 경고를 한다. “10분 이내에 장난감을 치워놓고, 저녁식사 하러 오너라”와 같이 아이에게 정리할 시간을 주고 하던 것을 마칠 시간을 준다. 말하는 족족 반대로 행동한다고 무조건 체벌을 가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둘째, 아이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일 때는 다소 과장된 애정 표현이나 칭찬을 한다. 하지 말라는 일을 계속한다 해도 다그치지 말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야 한다.
셋째, 명령은 하지 말고 제안한다. 미소나 포옹을 하면서 요구하는 것이 좋고, 비난하고 위협하거나 신체적 제재는 가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즉시 수행하지 않을 때는 되풀이해서 요구하기 전에 잠시 동안 기다려준다.
넷째, 대화 태도를 바꿔본다. 아이에게 선택하도록 하는 것. 선택이 제한된 것일지라도 그 방법은 아이에게 통제감을 불러일으킨다. 예를 들어 “지금 목욕할래, 5분 후에 할래?”처럼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 또 엄한 부모라서 오히려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 아이도 있으니 되도록 지시어를 사용하지 말고 선택할 수 있는 말로 바꿔본다. “장난감 좀 정리해!”보다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겠니?”라고 말해보는 것.
다섯째, 감정적으로 야단치거나 혼내지 말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한다. 크게 화를 내고 소리 지르는 부모를 보고 아이는 일시적으로 말을 들을 수는 있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여섯째, 아이와 권력 싸움을 할 때는 휴전 시간을 가져서 아이를 잠시 홀로 남겨둔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냥 모른 척, 안 본 척, 안 들은 척하는 것도 문제 해결의 한 방법이다.
이런 때는 반드시 엄히 다스려라
“때리거나 심한 언어를 사용하면서 공격적인 행동을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등 아이의 행동이 위험을 초래할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 국제아동발달교육원 최순자 원장의 조언이다. 즉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 행동이나 다칠 위험이 있는 행동, 남을 때리거나 할퀴는 행동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
이런 때 아이에게 벌을 주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호되게 비난을 하거나 엉덩이 등을 때려 아이가 싫어하고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 즉 TV를 본다든지 돌아다닌다든지 하는 것을 못 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벌은 때때로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불필요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부모들은 대부분 벌을 자주 이용하는데, 이것은 아마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순간적으로 감정이 억제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행동에 일일이 벌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더구나 “그렇게 하면 맞는다” 하는 식의 협박성 경고는 아이의 일시적인 불안을 가중시킬 뿐이고, 곧 잊어버리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Copyright 1999 ⓒ www.baramdori.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