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의 배꼽은 어떻게 관리해주어야 하나?

엄마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배꼽의 관리입니다. 배꼽의 딱지는 대체로 출생 후 10일 정도가 되면 떨어지나, 4주가 돼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너무 조바심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꼽이 떨어질 때까지 가급적 부분 목욕을 시키면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혹시라도 물이 들어가면 잘 건조시킨 후, 소독약(보통 소독용 알코올 이용)을 합니다. 기저귀는 배꼽 아래로 채워 배꼽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진물이 나와 주위가 축축해지거나 출혈이 있을 때는 바로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 기저귀는 어떻게 갈아주어야 하나?

기저귀가 젖지 않더라도 항상 엉덩이가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가급적 기저귀를 자주 갈아줍니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기저귀를 갈아주는 사람의 손이 따뜻해야 합니다. 손이 차다면 기저귀를 갈기 전에 손을 비벼 열을 내주세요. 또, 아기가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느낌을 주는 조명등을 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기저귀를 갈 때는 젖은 기저귀를 빼내고 따뜻한 물을 적신 거즈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엉덩이를 닦아 준 후 마른 수건으로 엉덩이에 남아있는 물기를 닦아주세요. 엉덩이가 축축한 상태로 있게 되면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발진이 잦은 여름철에는 엉덩이를 마른 수건으로 닦은 후 발진 예방 크림 등을 발라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아기 손발이 찬 것은 왜 그런가?

아기의 손과 발이 찬 것은 아기가 추워서라기보다 아직 혈액 순환 체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아기가 추워할까봐 꽁꽁 싸매두는 경우가 많은데, 아기에게 어느 정도의 보온은 필요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싸매는 것은 오히려 열손실을 불러와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아기는 배와 어깨의 체온이 적당하고 땀을 흘리고 있지는 않은지 여부를 파악한 후, 너무 덥지 않게 옷을 입히면 됩니다.


▪ 엎드려 눕히는 것이 바람직한가?

잠잘 때는 똑바로 눕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를 엎드려 눕히면 코가 푹신한 베게나 이불에 묻혀 질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엎드려 눕히는 것은 부모가 지켜보는 시간에 국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를 엎드려 눕히면 근육이 단련되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몸을 지탱하게 되며, 빨리 머리를 들게 됩니다.


▪ 집안이 조용해야 하나?

신생아에게 전화벨이나 텔레비전의 날카로운 소음은 스트레스가 됩니다. 따라서, 신생아가 있는 집에서는 전화벨이나 텔레비전의 볼륨은 낮추고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외부인 방문 시 집 대문에 신생아가 있는 집이라는 것을 알려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문을 두드리게 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 또한,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이 방문해 아기를 보게 되면 아기가 자극을 받아 긴장하게 되고, 이로 인해 편하게 잠들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기가 건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체중 변화와 기저귀 가는 회수로 아기의 건강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일주일에 한 번 체중을 재어 100~200g 정도 몸무게가 증가했다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으며, 팬티형 종이 기저귀의 경우 가는 회수가 모유수유의 경우 하루 5회 이상, 우유를 먹는 아기라면 3~4회 이상 기저귀를 간다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밤에 쉽게 잠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2~3시간에 한 번 정도는 배가 고파 잠에서 깨는 신생아, 밤에 자주 개어 우는 아기를 보고 있노라면 엄마들은 고민이 되기 마련입니다. 밤중 수유를 할 때는 스탠드를 이용해 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등 가급적 아기를 자극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저귀를 가는 등 특정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아기가 이를 습관으로 받아들여 쉽게 잠들 수 있게 됩니다.


▪ 적당한 목욕물 온도는 어느 정도인가?

아기를 목욕시킬 때 실내 온도는 24~27도, 목욕물은 35~37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동절기에는 약간 더 따뜻하게 유지하고 실내에는 히터 등을 이용해 한기가 들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됩니다. 온도계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으나, 엄마나 아빠가 팔꿈치를 넣어 봐서 따뜻한 정도면 됩니다.

목욕물을 맞출 때는 찬물을 먼저 붓고, 더운 물을 부어가면서 온도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목욕 시간은 보통 오전 10시 정도가 좋으나, 아기가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저녁 수유를 마치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후에 하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욕 시간은 5~10분 정도로 가급적 빨리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 젖을 먹인 후 꼭 트림을 시켜 주어야 하나?

젖을 먹은 후에는 꼭 트림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트림을 시키는 것은 젖/분유를 먹을 때 함께 들어간 공기를 빼주어 토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트림을 시킬 때는 편한 자세로 아기를 안고 공기를 입 밖으로 내 뿜을 수 있도록 가볍게 쓸어주고 아기의 목과 입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아기가 우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신생아가 우는 것은 대부분 배가 고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심심하거나, 특별한 자극을 받아서 우는 경우도 있고, 잠들기 어려워서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생후 2주가 넘어서면 아기가 운다고 무조건 젖을 먹이는 것은 피하고(가급적 수유 주기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와 스킨쉽을 하면서 아기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 파악하여 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울 때 부모가 신속하게 반응을 보여주면 아기는 항상 주위에 누가 있다고 생각하여 불안감이 감소되고, 이에 따라 우는 빈도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