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돌이1 > 시사뉴스 > 택시기사들은 택시요금 인상 반대한다


		1,280
		1,242
		2,692
		681,735

현재접속자 : 14 (회원 0)

택시기사들은 택시요금 인상 반대한다

글쓴이 : 바람돌이 날짜 : 05-05-31 09:44 조회 : 3714 추천 : 0

트랙백 주소 : http://baramdori.com/bbs/tb.php/news_board/281

택시기사들은 택시요금 인상 반대한다  
  
1일부터 서울시내 택시요금이 오르는 것과 관련해 오히려 법인택시 기사들과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일부터 서울시내 택시요금이 시간과 거리에 따라 최고 17.5%나 오른다. 택시회사와 개인택시 업주들이 반기는 가운데 정작 혜택이 돌아갈 법한 법인택시 기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물론 가계부담을 느낀 시민들이 반발도 만만치가 않다

1일부터 서울시내 택시요금, 시간과 거리 따라 최고 17.5% 인상

서울시는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대리운전과 중산층의 택시 이용이 줄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요금이 올라가면 기사들의 수입도 월 평균 3-40만원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특히 \"택시 요금 인상이 곧바로 사납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10월까지 사납금을 동결토록 택시운송사업조합측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인택시 기사들은 택시 요금 인상으로 승객이 주는 대신 나중에 오른 사납금 때문에 결국 서민과 기사들의 부담만 가중된다며 요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택시업주측에서 제시한 요금 인상 근거가 허점투성이\"라며 요금 인상 백지화를 촉구했다.

구 위원장은 \"서울시는 258개 택시회사가 모두 전액관리제(월급제)를 시행하면서 기본급여 외에 성과급을 사업주로부터 받고 있다고 가정해 인건비를 과도하게 부풀려 택시요금을 산정한데다 회사가 하루 2교대 25리터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택시기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LPG를 회사가 전액 부담하는 것처럼 부풀려 산정함으로써 회사가 엄청난 적자가 나는 것처럼 왜곡했다\"고 강조했다.

구 위원장은 특히 \"내년 10월까지의 사납금 동결은 요금 인상을 위한 일시적인 술책일 뿐\"이라며 \"서울시는 도급제 척결과 실질적인 택시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부가가치세 경감세액 현금 지급, 택시업계 구조개혁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사납금 인상 때문에 결국 서민과 기사들 부담만 가중된다며 요금 인상 반대

택시 요금 인상에 시민들의 반응도 달갑지가 않다. 시민들은 \"당국은 요금을 올릴 때 마다 서비스가 나아진다고 하지만 피부로 느낄 때가 한번도 없었다\"며 \"사납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택시업주들의 배를 불리는 꼴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번의 택시요금 인상은 택시기사의 근로여건 악화에 따른 서비스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측은 \"요금이 인상되면 일시적으로 승객이 줄겠지만 개인택시의 경우 차차 서비스가 개선돼 승객이 늘고 그만큼 요금이 오르면서 수입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BS전국부 송형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