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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여아 국가기술 자격 취득

글쓴이 : 바람돌이 날짜 : 04-10-16 14:57 조회 : 3924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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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유치원생 컴퓨터 국가공인 기술자격증 취득 어른도 만만하게 보기 어렵다는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ITQ ; Information Technology Qualification)시험에 여섯 살 유치원생이 합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소현(6, 전북 전주시 서신동)양. ITQ 시험은 한글과 파워포인트, 엑셀과 엑세스 그리고 인터넷검색 등 5가지 과목별로 필기 없이 실기만으로 치러지는 시험. 소현양은 9월 12일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실시된 ITQ시험의 ‘한글’과 ‘파워포인트’ 2과목에 응시해 지난 12일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아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어머니 김민정(37) 씨는 “4월부터 일주일에 세 번 20여분씩 5개월 가르친 게 전부인데 합격할 줄은 몰랐다”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현양은 \"엄마가 가르쳐 주니 컴퓨터가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사진은 지난해 재롱잔치 모습.

ⓒ김민정 씨 제공 소현양의 컴퓨터 실력은 초등학교 5~6학년의 실력을 훌쩍 뛰어넘는다. 분당 400~500타 정도의 컴퓨터 타자 실력은 기본이고 자기보다 나이 많은 학생들에게 직접 문서프로그램 ‘한글’과 ‘파워포인트’를 가르쳐줄 정도다. 소현양이 이 같은 실력을 갖추게 된 데는 어머니 김씨의 정성이 밑거름이 됐다. 김씨는 “소현이를 가지면서 대학 때 전공한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 ‘비주얼(Visual)’ 등을 매일 공부했다”며 “컴퓨터를 좋아하는 이유가 태교 덕분인 것 같다”고 말한다. 김씨는 소현이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기 위해 먼저 한글과 영어를 가르칠 생각을 했다. 이 때문에 비싼 한글 교육교재를 세트로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교재는 먼지만 뒤집어쓰는 신세가 됐다고 한다. 소현이가 컴퓨터 자판 연습을 하며 한글을 자연스레 익혔기 때문. 엄마와 끝말잇기 놀이를 즐기는 소현양은 게임 중 막히는 단어가 나오면 인터넷으로 단어를 검색해 게임을 이어갈 정도가 됐다. 자판을 통해 영어의 대소문자와 ‘컨트롤 키’ 등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게 됐다. “소현이가 컴퓨터를 좋아하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처음에는 10분 이상은 집중을 못하더라고요. 욕심부리지 않고 조금씩 가르치면서 시간을 늘려갔죠. 그래도 시험을 한달 정도 앞두고는 60분 정도로 공부시간을 늘렸는데 그건 60분인 시험시간에 적응하게 하려고 했던 거예요.” 김씨는 “소현이를 가르치는 것이 녹록치는 않았지만 소현이가 하나씩 이해하고 따라할 때마다 너무 기뻤다”며 “부모가 아이를 가장 잘 알기 때문 아이에 대한 공부도 가장 잘 시킬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현양은 “엄마가 가르쳐 주니 컴퓨터가 재미있었다”며 “한글 97은 언니들도 가르칠 정도가 됐지만 파워포인트 배우는 것은 조금 어려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섯 살 어린이에게 컴퓨터 교육이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씨는 “어떤 분야의 교육이든지 때가 따로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소현이가 ‘엄마 하기 싫어’라고 한마디만 했더라도 가르치는 것을 멈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시대에 컴퓨터는 지식이라기 보다 알아두면 편리한 능력에 불과하다”며 “소현이가 좋아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어느 것이든지 정성을 쏟아 가르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ITQ 검정사업센터 김천수 책임전문위원은 “한글의 경우 60분 이내에 타자뿐만 아니라 표 만들기와 화학식 구성 등 다양한 기능을 능숙하게 구현할 줄 알아야 합격할 수 있다”며 “여섯 살 어린이가 자격증을 땄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소현이는 한글과 파워포인트 외에 엑셀과 엑세스, 인터넷 등 나머지 3과목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디어다음 / 김진경 기자 * 바람돌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17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