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돌이1 > 시사뉴스 > 김선일씨 이라크 피랍 사건 전말


		1,248
		1,242
		2,692
		681,703

현재접속자 : 13 (회원 0)

김선일씨 이라크 피랍 사건 전말

글쓴이 : 바람돌이 날짜 : 04-06-21 20:00 조회 : 3585 추천 : 0

트랙백 주소 : http://baramdori.com/bbs/tb.php/news_board/14

－美군납품 싣고 귀환도중 붙잡혀－

김선일씨(33)의 피랍 시점으로 알려진 17일은 알 자지라 방송의 살해협박 비디오테이프 방영 이후 김씨의 소속사인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21일 정부와 현지 공관에 밝힌 날짜이다.

김씨의 피랍 다음날인 18일 정부는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추가파병을 공식 발표했고, 파병에 따른 테러위협을 우려해 19일에는 한국인들에게 이라크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김사장에 따르면, 피랍된 김씨는 당시 이라크인 직원 1명과 미군에 납품할 물건을 싣고 바그다드 서쪽 200㎞ 지점의 리브지(RIBGEE) 캠프를 떠나 바그다드로 귀환하던 중 팔루자 인근에서 사고를 당했다.

김사장은 이후 바그다드 주재 한국대사관 등 정부에 피랍 사실을 알리지 않고 미군 등에 협조를 요청한 뒤 독자적으로 납치단체와 협상을 벌여왔다. 정부 당국자는 “붙잡힌 김씨의 안전을 우려한 김사장이 보고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그러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카타르 주재 한국대사관에 김씨의 피랍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김사장의 보고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20일 밤 11시쯤(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 알 자지라 방송이 김씨의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한 뒤 바그다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21일 새벽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사관측은 임홍재 대사를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모술에 출장중인 김사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납치된 김씨의 신변과 최근 행적 등을 확인했다. 대사관측은 또 이날 오전 현지 교민들에게 e메일과 통신문을 보내 당분간 외부활동의 자제를 당부하고, 긴급한 용무가 없는 교민이나 주재원들에게는 조기 출국을 강력히 권유했다.

한편 납치단체가 김씨의 살해 시한으로 밝힌 21일 일몰 시점은 이슬람의 마지막 일일 기도시간인 오후 6시42분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이 시점은 22일 오전 0시42분이다. 지난달 11일 무장단체에 참수된 미국인 닉 버그도 마지막 기도시간 이후 처형이 집행된 바 있다.

〈허유신기자 whynot@kyunghyang.com〉/>* 바람돌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17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