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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KTF, WCDMA 로밍 방식 놓고「신경전」
  글쓴이 : 바람돌이     날짜 : 05-07-10 00:50     조회 : 4260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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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F, WCDMA 로밍 방식 놓고「신경전」
 
SK텔레콤과 KTF간의 WCDMA 로밍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전국 84개 지역, KTF는 전국 45개 지역에 WCDMA망을 구축하게 되며, SK텔레콤은 IMT-2000 사업추진법인 합병조건에 따라 KTF가 미 구축한 전국 39개 지역에 대해 WCDMA 로밍을 허용해야 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WCDMA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위한 ‘로밍기준제정전담반’을 최근 구성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SK텔레콤과 KTF가 WCDMA 로밍에 대한 기술방식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WCDMA 로밍을 위한 기술방식은 ‘교환기단 접속’과 ‘기지국(무선망)단 접속’ 두 가지가 있으나 양사간 기술방식 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KTF와의 WCDMA 로밍을 교환기단에서 허용해야 하며, 기지국단 접속은 기술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KTF는 교환기단에는 핵심 지능망이 포함돼 있어 WCDMA 부가서비스가 SK텔레콤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기지국단 접속을 허용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SK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는 “기지국단 접속을 허용하면 SK텔레콤의 기지국 하나에 SK텔레콤과 KTF의 교환기 두 개가 동시에 물리게 돼 데이터나 음성 처리가 동시에 들어올 경우, 기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2000여 개가 넘는 기지국을 바꿔야 해 서비스가 1∼2년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이유로 장비제조업체들 마저 기지국단 접속은 기술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KTF의 기지국단 접속 요구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KTF측은 이에 대해 “교환기단에는 HLR과 SCP 등의 지능망 장비를 포함하고 있어 KTF가 독자적으로 차별화된 WCDMA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해 진다”며 “교환기단 접속이 허용되면 KTF의 WCDMA 부가서비스는 SK텔레콤 망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KTF 고위 관계자는 “교환기단 접속 방식으로 KTF가 부가서비스를 개발하게 되면 SK텔레콤의 교환기단을 손 봐야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럴 경우 SK텔레콤이 KTF의 요구를 들어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SK텔레콤은 “교환기단 접속시 발생하는 부가서비스 종속은 망을 빌려 사용하는 입장에서 감수할 사안”이라며 “WCDMA 로밍은 어차피 KTF가 전국망을 구축하기 전에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KTF가 전국망을 서둘러 구축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통신업계는 양측의 주장이 첨예한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상호 양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주무부서인 정통부가 어떻게 교통정리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당초 SK텔레콤과 KTF간의 WCDMA 로밍은 WCDMA 조기정착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추진된 것으로, 정통부는 로밍 기술방식 논란도 이같은 전제를 기초로 판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김응열 기자(디지털타임스) 06/0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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